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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게 팝니다” 추석명절 노린 인터넷 사기 기승 ‘주의보’

선물·기차표·항공권 등 미끼
낮은 가격 현금거래 유도로 속여
악성코드 심어 소액결제·스미싱도

추석 명절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명절을 전후로 특히 기승을 부리는 인터넷 사기 범죄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에 접수된 인터넷 사기 하루 평균 접수 건수는 지난 2014년 5.2건에서 2015년 9.1건, 2016년 13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설과 추석 명절에는 일일 평균 신고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 해 추석 명절을 전후한 2주간(9월5∼19일) 신고된 인터넷 사기는 일 평균 15.1건(총 212건)을 기록해 그해 전체 하루 평균보다 16.2% 증가했으며, 유형별로는 상품권 사기 207건, 공연예매권 사기 3건, 항공권 사기 2건 등이었다.

경찰은 명절이 다가옴에 따라 선물 및 기차표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과 할인 상품은 먼저 구입하지 않으면 구매 기회를 놓칠지 모른다는 ‘불안한 소비심리’를 이용해 관련 범죄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추석은 최장 10일간의 연휴가 이어지는 만큼 항공권 수요가 급증하면서, 연휴기간에 임박해 비싼 가격에도 항공권을 구매하려는 심리를 악용한 피해도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 이 같은 물품을 미끼로 선물 택배 배송·반송 확인, 추석 인사, 명절 관련 이벤트 등을 사칭한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링크된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설치, 소액결제로 돈을 빼내거나 휴대전화에 저장된 개인·금융정보를 탈취하는 스미싱 범죄도 예상된다.

최근에는 ‘택배 배송불가(도로명 불일치) 주소지 확인(변경 요망)’이라는 문구로 링크 클릭을 유도하는 메시지도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낮은 가격에 현금거래를 유도하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에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경우 인터넷 사기를 의심해 봐야 한다”며 “스마트폰 보안설정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 제한, 백신 설치 및 업데이트, 소액결제 차단, 경찰청 ‘사이버캅’ 등의 스미싱 방지 프로그램 설치 등 보안 강화책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홍민기자 wal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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