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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中, 김정은위원장 방중 사전 통보 했다”… 시점은 비공개

“한중 고위관계자간 긴밀한 협의”
“남북 등 정상회담 긍정 영향 예측”

청와대는 28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중국 정부로부터 사전에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중국 정부로부터 방중과 관련한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았다”며 “중국 정부가 방중사실을 발표한다는 것도 우리 측에 미리 통보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사전통보의 내용과 시점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언급을 피했다. 이 관계자는 사전통지 방식과 관련, “한중 고위 관계자간에 긴밀한 협의가 있었다”고 설명하고, 청와대 NSC(국가안보회의)를 통해 사전통지가 이뤄졌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면 되겠다”고 말했다.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당초 22일 방한하려다 29일로 일정을 변경한 것이 북중 정상회담과 관련이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중국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변경 이유에 대해 통보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중 정상회담과 관련한 청와대의 공식 입장은 양 정치국 위원의 방한과 그에 따른 협의내용을 보고 다시한번 말씀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UAE 순방 중에 계속 보고를 받았다”며 “한반도 비핵화가 선대의 유훈이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이 있다는보도가 나오는데, 이같은 북중 정상의 대화내용이 앞으로 있을 남북, 북미 정상회담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이 중국 측으로부터 사전통보를 받았을 때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중국중앙(CC)TV와 신화통신 등 북한과 중국의 관영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과 지난 26~27일 정상회담을 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지난 25일 그를 태운 특별열차가 북중 접경지역을 통과한 이후로도 베일에 가려져 있다가 이날 북한과 중국 측이 공식 확인한 것이다.

이번 중국 방문 이전까지 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 6년여 동안 외국을 방문한 적도, 정상회담에 나선 적도 없었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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