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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내가 원하는 건? 중년여성 ‘숀다’ 도전기

그레미아나토미 작가 이야기
58㎏ 감량 등 변화 여정 담아

 

 

 

국내에도 시즌 14까지 방영되며 미드 열풍을 일으킨 ‘그레이 아나토미’의 작가 숀다 라임스는 2017년 넷플릭스와 장기 독점 계약을 하며 명실공히 미드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일에서는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그녀지만 실제로는 무대공포증과 불안증에 시달리는 등 완벽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었다.

또한 미혼모인 그녀는 결혼하지 않고 세 아이의 엄마가 되기까지 난자를 냉동하기 위해 맞은 호르몬 주사 후유증으로 비만이라는 대가를 치르고 있었다.

그러나 책임져야 하는 목요일 밤 드라마와 그녀를 믿고 움직이는 수백 명의 스태프, 그녀를 바라보는 세 아이를 위해 힘든 줄도 모른채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었고, 그러던 어느 날 “너는 뭐든 좋다고 하는 법이 없지”라는 여섯 마디의 말이 그녀의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무언가 잘못되고 있는 것은 알았지만 바로 잡는 법을 몰랐던 숀다는 그날 이후 ‘뭐든 1년만 좋다고 해 볼 거야’라고 결심한다.

무대공포증을 무릅쓴 다트머스대학교 졸업식 연설을 시작으로 그녀의 도전은 시작됐다.

‘딱 1년만’이라는 전제는 그녀를 행동하게 했고, 그녀 앞에 놓인 도전을 하나씩 해치울 때마다 그녀는 ‘잊고 있었던 나’,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기 시작했다.

숀다 라임스의 도전은 아이와 볼을 부비며 놀아 주는 행복을 경험하며 휴식하는 법을 배우는 것으로 이어졌으며 58㎏ 감량도 그의 도전에 힘을 보탰다.

무리하고 불합리한 요구에 대해서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말하는 법도 깨달았으며 애인에게 “사랑하지만 결혼을 원하지 않는다”고 똑똑히 밝힐 수 있게 됐다.

과거에는 두려워서 시도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을 하나씩 해치우자 조금씩 자신감이 붙고 정신은 맑아졌으며 진짜 자신이 원하는 삶, 자신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숀다 라임스의 첫 책 ‘1년만 나를 사랑하기로 결심했다’는 앞만 보고 달려오던 중년의 그녀에게 일어난 변화와 자기극복의 여정을 담은 에세이다.

그녀는 성공과 행복이 인생의 모든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해 줄 수 없다는 것을 자신의 인생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그녀의 흥미진진한 도전기를 함께 하다보면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에게 행복은 무엇인지 생각하며 우리의 인생을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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