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간 사업이 지체됐던 월미모노레일이 내년 5월께 개통될 전망이다.
인천교통공사는 20일 중구 북성동 월미공원역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내년 5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월미모노레일은 월미도를 한 바퀴 도는 6.1㎞ 구간을 운행하게 된다. 2량 1편성으로 운행하며, 1량 승객 정원은 23명이다.
공사는 차량 10량을 구매해 평소에는 8량 4편성 방식으로 운행하고 2량 1편성은 예비차량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평균 차량 속도는 시속 14.4㎞로 전 구간을 일주하는 데 33.4분이 걸린다. 운행 간격은 8분이며, 연간 수송능력은 약 95만 명이다.
공사는 지난해 12월 사업시행자인 대림모노레일과 계약 체결 후 설계서 안전도 검사, 궤도사업 변경허가를 마무리했고 차량 제작과 레일 설치, 신호·통신 시스템 구축작업 등을 남겨두고 있다.
공사는 내년 1∼2월 기술시운전, 3∼4월 영업시운전을 거쳐 5월에 모노레일을 개통할 방침이다.
한편, 월미모노레일은 부실시공 때문에 개통도 못 하고 폐기된 월미은하레일의 대체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중호 교통공사 사장은 “이번만큼은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공사 임직원 모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내년 5월 개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