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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무더위에 에어컨 실외기 ‘비상’ 아파트·오피스텔 잇달아 화재 발생

장시간 가동 최근 3년간 567건
실외기 전기선 먼지 발화 많아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에어컨 장시간 가동으로 실외기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에어컨 실외기 장시간 및 전기배선 등으로 일어난 화재 사고는 지난 2015년 138건을 비롯해 2016년 222건, 지난해 207건 등 최근 3년간 567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3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친 것은 물론 재산피해는 해마다 수억원에서 십수억원에 달했다.

지난 13일 오전 10시쯤 안산시 상록구 한 아파트에 설치된 실외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아파트 주민들이 진화했다.

소방당국은 에어컨 실외기 전기배선에서 접촉 불량 등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지난 3월 28일 오전 7시 53분쯤 화성시 능동의 18층 주상복합 오피스텔에서 불이 나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는 1층 상가 옥상 화단에 설치되어 있는 실외기 부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전했다.

에어컨 화재의 경우 정확한 발화지점에 대한 별도의 통계는 잡히지 않지만 대부분 본체가 아닌 실외기에서 불이 시작된다고 소방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3년간(2014∼2016년)의 에어컨 화재 472건 분석 결과 299건(63.3%)이 실외기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실외기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화재는 전기배선의 문제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전기배선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장기간 가동하지 않은 실외기는 쌓여 있는 먼지 등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점검을 받고 가동을 하는 것이 화재 예방에 좋다”고 설명했다.

/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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