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건축학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재 분야 진로체험을 제공하는 등 대학과 문화정책 협업을 추진한다.4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7일 경기대, 한경대, 성균관대 건축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재 진로체험을 실시한다.
참가 학생들은 수원 화성과 융건릉 등 도내 대표 문화재를 전문 해설사와 함께 둘러본 후 대웅전 보수가 진행 중인 안성 청룡사에서 해체보수 현장 견학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는 또 경기대와 함께 일반인을 위한 문화재 교육강좌 개설도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대 건축학과 정정남 교수와 함께 관련 전문가를 초빙, ‘그림으로 읽는 문화재 속 역사 이야기’ 등의 강좌를 개설할 계획이다.
일반 교양강좌와 별도로 도는 문화재 보수 인력 양성을 위해 경기대와 목구조학, 문화재 수리기법 교육 등 전문 강좌도 개설할 방침이다.
또 도 주요 정책을 주제로 전통 한옥 등에서 대학생과 자유롭게 토론 하는 ‘사랑방 이야기’ 행사를 마련, 청년들의 솔직한 목소리를 도정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도 도현선 문화유산과장은 “진로체험이나 문화재 전문 강좌 등을 통해 전통 문화재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다양한 청년들의 목소리도 듣고 문화재 전문 인력 양성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규원·최준석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