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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금강아파트 혹파리 피해가구 확산

시공사·가구업체 책임회피 빈축

화성 동탄2신도시 금강 센트럴파크 4차 아파트 입주자들이 혹파리 떼 출몰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시공업체와 가구업체가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어 입주민들의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입주민들에 따르면, 혹파리 떼 소동을 빚고 있는 금강아파트는 총 1195가구 규모로 건립돼 올해 2월 입주를 시작해 지금까지 900여 세대가 입주를 완료한 상태다.

그런데 입주를 시작한지 한 달여 만에 20여 가구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혹파리 떼가 현재 300여 세대까지 확산됐고, 방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피해가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민들은 입주 직후부터 싱크대와 붙박이장에서 혹파리 떼들이 나타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주방 전체는 물론 거실, 방안까지 벌레들이 출몰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일상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 어린아이를 둔 한 입주민은 “벌레 때문에 세균 감염 등 전염병이 우려돼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피해 입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공사 업체측은 긴급 방역조치를 하고 있지만, 피해 입주자들은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입주민들은 또 전면 가구교체를 요구하고 나섰지만, 시공사와 가구업체 측은 제조 과정에서 고온 고압성형 방법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벌레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 다만 관리상의 소홀로 인해 곰팡이 등의 세균증식으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책임 회피성 답변만 내놓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화성=최순철·박희범기자 so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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