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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없는 특수학교 ‘공백 장기화’ 우려

5곳 가운데 미추홀 등 3곳 공석
인혜학교는 2년 넘게 ‘빈자리’
장애인단체, 행정공백 해결 청원

시교육청 “교원 인사 규정 따라
내년 3월 1월까지 임용 발령”

인천지역의 공립 특수학교 5곳 가운데 3곳의 교장 자리가 공석이라 지역 특수학교의 정상적인 운영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9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 내 공립 특수학교 5곳 가운데 미추홀·인혜·청선 학교 3곳은 현재 교장 자리가 공석이다.

남동구 미추홀학교와 청선학교는 전임 교장이 명예·정년퇴직을 한 올해 3월부터 교장 없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계양구 인혜학교는 전임 교장이 2015년 말 질병 휴직을 내고 올해 초 명예퇴직하기까지 2년 넘게 공석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장애인 단체 관계자와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행정 공백을 우려하고 있다.

인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관계자는 시교육청에 특수학교 교장 공석을 메워 교사, 학부모, 실무원 사이의 관계를 적절하게 해결하고 책임져 달라는 청원 글을 올렸다.

그는 “공백이 긴 한 학교에서는 전공과의 장애 학생을 받는 과정에서 학부모들과의 미묘한 갈등을 해결하지 못한다”며, “특수학교의 특수성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자격자를 발령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글에는 현재까지 공감하는 내용의 댓글 수십 개가 달렸다.

현재 시교육청은 특수교육 전공자 2명이 8월까지 교장 연수를 마치고, 자격을 취득한 만큼 내년 3월까지는 임용 발령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원 인사 규정에 따르면 연수가 끝난 뒤 2개월이 지나야만 임용 발령을 낼 수 있다”며, “승진 명부에 등재 되어야만 발령을 내릴 수 있는데 현재까지 자격 요건에 맞는 분이 없었다. 내년 3월 1일까지는 모두 인사 발령을 내겠다”고 말했다.

/전송이기자 juns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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