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26일 정부가 주휴시간을 최저임금 산정 기준에 포함하는 쪽으로 최저임금법 시행령을 수정하려는 것과 관련해 “문재인정부의 진정한 경제 방향이 뭔지 의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최저임금 속도조절론을 말하며 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민생 경제를 고민하는 제스처를 보여줬지만, 실제로는 기업에 고통을 안겨주고 경제 내리막길을 재촉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내년 최저임금을 동결하거나 반년 유예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기업을 안심시키고 정부가 시장과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을 보이라는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앞 다르고 뒤 다른 경제정책을 추진하니 시장 혼란이 가중되고 국민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이날 개성에서 열리는 남북 철도연결 착공식과 관련, “역사적인 장면에 가슴 벅차오름을 금할 수 없다”면서도 미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 등을 거론, “안보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