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2 (일)

  • 맑음동두천 12.5℃
  • 흐림강릉 15.8℃
  • 구름조금서울 13.3℃
  • 대전 14.5℃
  • 대구 18.0℃
  • 울산 18.0℃
  • 광주 17.3℃
  • 부산 17.7℃
  • 흐림고창 15.3℃
  • 제주 19.9℃
  • 구름조금강화 11.2℃
  • 흐림보은 14.1℃
  • 흐림금산 15.8℃
  • 흐림강진군 17.6℃
  • 흐림경주시 18.0℃
  • 흐림거제 17.3℃
기상청 제공

도사견 60대 물어 사망, 견주 중과실치사로 입건

산책 중이던 60대 여성을 수차례 물어 숨지게 한 도사견의 주인이 형사 입건됐다.

안성경찰서는 중과실치사,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A(58)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전 7시 55분쯤 안성시 미양면 자신이 운영하는 요양원에서 도사견 2마리가 든 개장 문을 제대로 닫지 않아 탈출한 도사견이 요양원 입소자 B(62)씨를 공격하는 것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요양원 주변에서 산책하고 있던 B씨는 달려든 도사견에 가슴과 엉덩이 등을 수차례 물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5시간 만에 숨졌다.

이 외에도 요양원 부원장 C(44)씨가 B씨를 덮치는 개를 말리다 다리 등을 물려 치료를 받았다.

도사견은 개장 청소를 위해 문을 열어놓은 사이 근처를 지나던 B씨를 공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후 견주인 A씨의 뜻에 따라 안락사가 결정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청소를 위해 개장 고리를 열고 들어갔는데 안에서도 문을 잠가야 한다는 걸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게 된 만큼 엄격한 법 적용을 통해 책임소재를 명확히 할 것"이라며 "유족과의 합의 절차 등이 미진할 경우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성=채종철기자 cjc3367@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