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시내버스와 부딪힌 뒤 아파트 단지로 돌진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44분쯤 인천시 서구 가좌동의 한 도로에서 A(46)씨가 운전 중이던 K3 승용차량이 시내버스를 들이받은 뒤 인근 아파트 단지 내 화단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아파트 단지 옆 인도에 있던 B(82)씨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A씨의 동승자 C(21)씨와 시내버스 승객 D(32)씨도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사고를 낸 뒤 당황해서 액셀러레이터를 밟게 됐던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회전하기 위해 2차로에서 3차로로 차로 변경을 하던 A씨의 승용차가 시내버스를 들이받은 후 인도를 넘어 아파트단지로 돌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등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