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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BIS 관리.기능 엉망

45억 들인 기기 파손 방치.버스 떠난뒤 도착 안내
市 "버스.시스템 정비업체와 대책 마련중"

"수십억원을 들여 버스정보시스템을 설치해 놓고 이렇게 사후관리를 엉터리로 해도 되나"
부천시가 지난 200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버스정보시스템(BIS:Bus Information System)이 잦은 고장과 사후관리 부족으로 제기능을 못해 시민들이 오히려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부천시가 45억여원이라는 막대한 시 예산을 투자해 전국 최초로 설치한 버스정보시스템이 제기능을 발휘 못하자 시민들로부터 세금만 낭비하는거 아니냐고 비난을 받고 있다.
23일 부천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부천시는 지난 2001년 시민 버스이용 편익증대와 부정확한 배차간격해소를 위해 45억여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 510개의 버스 정류장에 버스 안내단말기를 설치하고 시내버스에 차량용 단말기를 설치해 월 3천500여만원의 유지비를 들여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은 "제기능을 못하는 버스정보시스템에 시민들의 막대한 혈세를 투자한 이유가 뭐냐"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주부 박모(34.원미구 상동)씨는 "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버스 안내단말기가 파손돼 작동하지 않는다"며 "시가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도 고장난 안내단말기를 수리하지 않아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고 시의 사후관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회사원 남모(32.소사구 송내동)씨는 "송내역 앞 정류장에 설치된 안내단말기에는 7-2번 버스의 정보가 전혀 표시되지 않는다"며 "부천시에 설치된 대다수의 버스 안내단말기가 버스가 지나가고 10~15초가 흐른 뒤에야 도착했다는 안내 표시가 들어온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남씨는 또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지 못하는 시스템을 시민의 세금으로 비싼 안내시스템을 만든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부천시 교통행정과 교통기획팀 배덕모 팀장은 "손님이 없어 무정차하거나 버스가 교체될때 버스의 고유 ID는 교체되지 않아 시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나 배차시간과 틀린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버스업체와 버스운전자들에게 무정차와 차량 임의교체 등에 대한 교육과 감독을 실시해 잘못된 정보제공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배 팀장은 또 "버스업체와 시스템 정비업체, 시가 협의해 빠른시일내 일일점검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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