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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에서]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는 환경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자 이재정교육감은 ‘학생과 국민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결정’이라며 온라인을 통한 생활지도와 수업결손 최소화를 위해 온라인 강의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총, 균, 쇠’에서 남미를 정복한 유럽인의 힘의 원천은 환경적 요인이 결정적이라고 했다. 정보와 천연두와 같은 균, 그리고 지리적인 장점으로 농업혁명이 일어나고 문자를 비롯한 과학기술발전이 가능했다.

지리적 환경을 바꿀 수는 없지만, 리더가 될 수 있는 교육적 환경은 바꿀 수는 있다.

‘조선의 왕세자 교육법’의 저자 김문식은 리더로 키우는 교육법으로 ‘인성과 감성 그리고 지식을 함께 갖추는 교육’을 강조했다. 어린 시절부터 훌륭한 본보기를 보고 자라야 한다는 것이다. 예의바르고 덕망 있고,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을 보고 자란다면, 그대로 닮는다. 또, 인성교육과 환경을 중시해야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며 다음과 같이 소개 하고 있다.

먼저 자녀가 자라는 환경을 살펴봐야 한다. 태교의 중요성은 현대에서도 강조되는 데, 산모가 마음과 몸을 정갈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태교가 된다. 둘째, 부모 스스로가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 말보다는 몸으로 보여주는 교육이 중요하다. 셋째, 어려서부터 예절교육을 잘 해야 매너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 넷째, 왜 공부해야 하는지 스스로 느끼게 해야 동기유발이 된다. 끝으로, 성적보다 감성을 위한 예체능 교육에 힘써야 한다.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심미안과 여유로움을 가르치기 위해 예체능 교육을 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리더는 높은 수학능력과 스포츠를 비롯한 단체 활동에서 리더십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김문식은 공부의 기본을 잡아주는 주자식 독서법으로, 책 속의 구절을 거의 외울 정도로 반복해서 소리 내어 읽기를 주장했다. 뇌과학자 박문호박사도 암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둘째, 이해하기 쉬운 글부터 읽기를 추천한다. 자녀들이 흥미 있어 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의 책을 골라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요즘 부모들은 너무 ‘오냐오냐’키우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왕세자도 그렇게 키우지 않았다. 비만을 경계하여 과식, 편식하지 않기, 아침을 거르거나 늦잠자지 않기 등 바른 생활태도를 강조한 인성교육을 중시했다.

코로나19로 경제도 어렵고, 가정에 머무를 시간도 많아졌다. 이때 경제, 질병 등 시사적인 주제를 교육의 화두로 자녀들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생존의 지혜를 배웠으면 한다.

다양한 뉴스를 접하며 ‘~카더라’통신의 ‘진짜와 가짜구별’, ‘경제·금융교육’ 등 위기극복의 지혜를 발휘하자. 바이러스 위기 속에 의료시스템과 시민의식, 그리고 ‘드라이브스루’와 같은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검사방식이 빛을 발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현실을 감안해 경제금융교육에도 관심을 갖자. 금융교육을 10살부터 하는 나라도 있다. 어릴 때부터 돈과 자본에 대한 경제금융교육을 하지 않으면 한국의 경쟁력도 떨어진다. 국·영·수에 집중하는 교육은 제조업시대나 어울린다. 4차산업 혁명 시대는 학생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며 창의적인 일을 찾고, 도전해 나가야 한다.

상상은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조그만 상상이 모이면 힘이 세어진다. 나를 바꾸고 우리를 바꿔 세상을 새롭게 모두가 주인공인 이야기를 꿈꿀 수 있는 강한 대한민국의 청소년으로 성장하기 바란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브랜드로 K-팝, K-무비와 함께 K-메디케어가 확산되는 요즘, 서로 칭찬하고 응원하는 사회, 존경받는 사람이 많은 좋은 환경을 만들어 학생들이 자유롭게 상상하고, 꿈을 이룰 수 있는 리더가 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자. 도전에 제대로 응전하는 나라는 전략국가가 된다는 토인비의 말이 생각난다. 결국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는 환경을 물려줄 책임은 어른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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