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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클럽·룸싸롱·감성주점·노래방·빠·안마 등 유흥업소 영업금지 행정명령

이재명 지사, 행정명령 발동

6개 클럽 출입한 경기도민
코로나19 감염검사 받아야

모든 유흥주점 2주간 집합금지
방역수칙 미준수시 구상권 청구

 

최근 주춤세를 타던 코로나19가 지난 연휴 기간 서울 이태원 클럽을 통해 집단으로 전파되면서 확진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가 전국 클럽, 룸싸롱, 노래빠 등 유흥업소 운영자제 권고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경기도는 이태원 클럽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수면방 '블랙수면방' 등을 출입한 사람에 대해 한발 더 나아간 강력조치인 ‘대인접촉금지 명령’을 내렸다. 감염원 출입자에 대해 대인접촉금지 명령을 내린 것은 코로나 확산 이후 경기도가 처음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0일 행정명령을 통해 도내 모든 유흥주점에 대한집합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빠르게 대처에 나섰다.

앞서 정부는 서울 이태원 클럽 등을 오다니며 집단감염을 확산시킨 용인시 66번 환자 A씨(29)의 동선에 따라 코로나19 추가 감염이 이어지면서 오는 6월 7일까지 전국 클럽, 유흥주점,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에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한다고 발표했었다.

하지만 이날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환자가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재명 지사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보다 강력한 행정명령을 내리며 정부와의 차별성을 보였다.

이 지사는 10일 경기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6개 클럽(킹클럽, 퀸클럽, 트렁크 클럽, 더파운틴 클럽, 소호 클럽, 힘 클럽) 등을 특정하며 “(5월 10일 저녁6시~5월 24일까지)유흥업소 출입자의 감염검사를 당부하고 대인접촉을 금지한다”며 “해당 클럽에 출입한 국민 가운데 경기도민은 오늘 기자회견 후 가능한 빠른 시기에 코로나 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흥업소)대인 접촉금지 명령은 위 업소 마지막 출입일의 다음날부터 최대 2주간을 한도로 코로나19 감염조사로 미감염이 확인될 때 까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유흥시설은 외부 줄 서는 경우 1∼2m 거리 유지, 출입구서 발열 여부·증상 유무·해외 여행력 확인, 이용자와 종사자 전원 마스크 착용, 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 금지, 입장 후 음식물 섭취 제한, 손 소독제 비치, 이용자 간 1∼2m 거리 유지, 최소 1일 2회 이상 소독 환기, 방역관리자 지정 및 출입명단·연락처 작성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영업해야 한다.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영업 및 이용이 전면 금지되고 형사처벌(300만원 이하 벌금)과 함께 확진자 발생 시 방역 비용 구상권 청구 등의 처분도 받게된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도내 주소, 거소, 직장, 기타 연고를 둔 도민 가운데 지난달 29일 이후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과 강남구 논현동에 갔던 사람은 누구나 11일부터 17일까지 도내 보건소와 선별진료소에서 감염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도 밝혔다.

 

/최준석기자 j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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