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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한 가족’ 박원상VS도지한 “박초롱 아빠는 나”

어느 날 갑자기 내 딸의 아빠가 나타난다면?
주연 박초롱 “가족이라는 주제 자체가 좋았다”

 

불량한 가족

장르: 드라마, 코미디

감독: 장재일

출연: 박원상, 박초롱, 도지한, 김다예

 

“내 딸의 아빠라는 놈이 나타났다?”

 

오는 9일 개봉하는 영화 ‘불량한 가족’은 음악만이 유일한 친구였던 유리(박초롱)가 우연히 다혜(김다예)의 특별한 패밀리를 만나 진정한 성장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코미디 드라마이다.

 

바이올리니스트를 꿈꾸는 유리는 자신을 은근히 따돌리는 친구들 사이에서 겉돌지만 아빠 현두(박원상)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견디려 애쓴다.

 

유리는 그동안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보호받지 못한 채 친구들 사이에서 겉돌았으나 친구들의 계획으로 한밤중 홀로 가게 된 폐가에서 독특한 차림의 다혜를 만나 일탈을 시작했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다혜는 유리에게 “(친구들이) 일부러 너 왕따 시키려고 그런 거네. 내가 친구 해줄까?”라고 말한다.

 

이어 다혜는 아빠 고대국(도지한)을 소개했고, 그는 “딸 친구도 내 딸이나 마찬가지니까 내 집처럼 편하게 지내”라며 유리를 딸처럼 대한다.

 

그러나 유리의 진짜 아빠 현두는 ‘좀 이상해 보이는 사람이랑 같이 있더라’라는 목격담을 듣고 고대국과 마주한다.

 

현두는 자신이 유리 아빠라고 하는 대국의 멱살을 잡고 “내가 유리 아빠다”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표한다.

 

 

그러나 현두는 어느 날 갑자기 딸 유리의 아빠라며 등장한 대국과 그의 패밀리들을 통해 이제껏 한 번도 본적 없던 유리의 새로운 모습을 본 뒤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편견으로 삐뚤게 보던 특별한 패밀리의 존재는 현두의 마음을 움직였고, 현두는 그제서야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또한 다른 듯 닮은 유리와 다혜는 서로를 통해 위로를 받고 우정을 쌓는 친구 사이가 되어 보는 이들에게 울림을 전한다.

 

연출을 맡은 장재일 감독은 “겉으로 보기엔 불량한 가족을 통해 멀쩡해 보이지만 속은 훨씬 불량하기 짝이 없는 우리의 보통 가족을 되돌아보고 싶었다”며 “가족이 싫어 떠난 아이들이 새로운 가족을 꾸리는 것을 보며 그들에게서 누구보다 강렬한 가족에 대한 갈증을 엿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덧붙여 “유리와 다혜의 관계 설정이 중요했기 때문에 박초롱, 김다예 배우를 자주 만났다”면서 “둘의 헌신적인 연습 덕분에 극에서처럼 친해질 수 있었고 연기에 녹아들었다”고 말했다.

 

현두 역을 소화한 배우 박원상은 “아버지로서 현두와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배역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유리 역의 박초롱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가족이라는 주제 자체가 좋았다”라고 작품에 임한 계기를 전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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