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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한 평생 고생 많았다...편히 영면 하시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을 맞아 "나의 오랜 친구 박원순 시장, 한평생 고생 많았다"며 “이제 남은 일은 뒷사람들에 맡기고 편히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고 박 시장의 영결식에 참석, 조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인권변호사, 시민운동가, 서울시장인 박원순과의 이별을 참으로 애석하게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제가 장례위원장으로 여기 있다는 것이 전혀 실감이 나지 않는다. 너무 애석하고 참담하다”며 “제가 아는 박원순은 참으로 열정적인 사람이었다”고 그의 생애를 소개했다. 

 

이 대표는 “대학교에 입학한 1학년 때 그 모범생이 김상진 열사 죽음 추모하며 추모식에 참여했고 그래서 학교를 떠나야 했다”며 “그러나 포기하거나 타협하지 않았다. 검사가 되기를 포기하고 1년 만에 다시 인권변호사로 돌아왔다”고 추억했다. 

 

이어 “군사정권하에서 시국 사건들을 도맡는 용기와 열정 보여줬다”며 “당시에는 인권변호사들이 변론하는 것만으로 사찰 대상 되고 때로는 모욕 당하는 공작 대상 되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이 대표는 "열정만큼 순수하고 부끄러움이 많았던 사람이기에 마지막 길이 너무 아프고 슬프다"며 "남은 일은 뒷사람들에게 맡기고 편히 영면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소박하고 인간적으로 살아가기 쉬운 사회가 아니다. 그래도 그 삶을 줄곧 해오셨다”며 “당신이 그동안 그토록 애정 써왔던 서울시정 훼손되지 않도록 잘 챙기도록 옆에서 돕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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