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시작된 고 김선일(33)씨에 대한 조의금 모금이 오프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의 '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cafe.daum.net/womensw)'카페는 지난 23일부터 모금을 시작해 조의금이 27일 현재 200여만원을 넘었다.
이와관련해 시민과 도내 시민단체, 경기민중연대 등도 조의금 모금 운동에 동참할 뜻을 밝히고 있다.
평택시 서정동에 사는 이준희(29.주부)씨는 "김선일씨의 죽음은 우리를 대신해 죽은 것"이라며 "촛불집회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조그만 정성이 모인 조의금으로 장례식을 치뤄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원 류재원(30.회사원.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씨는 "억울하게 숨진 김선일씨를 위한 조의금 모금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억울하게 숨진 김씨의 명복을 비는 동시에 정부의 안일한 대응에 자식을 잃은 부모님께도 작은 정성이지만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안타까워했다.
경기민중연대 이상무(50.민주노총 경기본부장)공동대표는 "이라크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에서 조의금 모금을 지시하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이번주내로 민중연대에 가입된 단체장들 의견을 받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경기경실련 김현삼(40)사무처장은 "현재 안산, 수원, 안양 등지에서 개별적으로 모금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도내 시민단체에 조의금 모금운동을 건의해 촛불집회와 더불어 김선일씨의 추모운동을 도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처장은 "김선일씨의 장례일정이 나오면 대규모 촛불집회를 개최해 고인의 명복을 빌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