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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 갈 곳없는 환자 오세요"

안산 사동에 빈센트 무료 복지의원 개원
극빈·노숙자 등 의료보호 소외계층 진료

안산시에 극빈자, 노숙자, 행려자, 미등록 외국인근로자 등 의료보호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는 '힘없는 자'만을 위한 병원이 개원됐다.
재단법원 '성빈센트 드뽈 자비의 수녀회 유지재단(이사장 박성목)'은 지난 10일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안산 빈센트의원을 개설했다고 13일 밝혔다.
빈센트의원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51평 규모로 5개의 진료실, 물리치료실, 방사선실, 약국 등이 마련됐으며 일반외과 전문의 1명과 간호사, 방사선 기사 등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자원봉사로 참여하는 각 분야 전문의가 이미 10여명에 달하고 추가로 20여명이 동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과, 소아과, 신경정신과, 정형외과, 치과, 산부인과, 방사선과, 이비인후과, 한방.재활치료 등 14개 과목을 요일별로 진료할 예정이다.
빈센트의원은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극빈층 환자나 외국인 노동자 등을 위해 일반 병원이 문을 닫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료를 실시한다.
또 평일은 화∼금요일 오후 1∼5시까지 주간진료 외에도 오후 7∼9시까지 야간진료를 실시하며 야간진료 환자에게는 식사도 제공한다.
진료대상은 극빈자와 노숙자, 행려자, 경제사범으로 주민등록이 말소된 사람, 미등록된 외국인 근로자, 사회복지시설 보호환자와 동장, 신부 등이 추천한 환자 등이다.
빈센트의원은 환자로부터 진료비, 검사료, 투약료 등으로 단 한푼도 받지 않으며 의료보험청구도 하지 않는 등 예산을 모두 자체 후원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가난하고 의지할 곳 없는 환자들을 형제적 사랑으로 돌보기 위해 설립된 무료 복지의원"이라며 "각 과별로 의사들이 자원봉사로 참여하기 때문에 진료과목이 요일별로 탄력적으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문의 407-9780, 9784 e-메일:ansanv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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