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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 헐고 주차장 건설 웬말"

안산시가 침체된 상가 활성화를 위해 시내 중심가 가로 녹지 일부를 훼손, 주차장을 건설하려하자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녹지보전을 위한 안산시민대책위원회'는 15일 고잔동 YMCA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의 가로녹지 훼손계획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대책위는 성명을 통해 "시가 상가활성화 차원에서 중앙로 미라마호텔∼롯데프라자(250m) 구간의 가로녹지를 없애고 주차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는 다른 지역의 녹지공간 파괴를 촉발시켜 안산의 환경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반월·시화공단에서 발생하는 악취 등 대기오염 문제로 시민생활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산림 및 녹지에 대한 보호 노력은 고사하고 오히려 이를 파괴하려는 행위는 반시민, 반환경적 처사"라며 "이는 안산의 악취해소를 위해 시가 추진해온 나무 200만 그루를 심겠다는 정책과도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이에 따라 "시는 소수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한 산림 및 녹지파괴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시민 모두가 쾌적한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녹지확보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 후 나무보호운동에 참여할 수호천사단 발대식을 갖은데 이어 회원 개개인의 이름표를 나무에 부착하는 행사를 가졌다.
앞서 시는 중앙로(39번 국도) 일대 상가 활성화를 위해 상가쪽 녹지공간(길이 1천250m, 너비 17.5m) 가운데 우선 미라마호텔∼롯데프라자 구간의 녹지 9.5m와 인도 일부를 헐어 64면의 주차장과 진입도로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는 성과에 따라 나머지 구간에 대해서도 녹지를 훼손해 주차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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