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3월 초·중·고등학교 본격 개학을 앞두고 도내 학교 식중독 발생 위험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한 지난 5년간(2016~2020년) ‘전국 식중독 월별 발생현황’에 따르면, 총 식중독 환자 3만 1137명 중 2월에는 510명의 환자가 발생한 데 비해 3월에는 3.8배 증가한 194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1, 2월에 돌봄 교실 6곳에서 제공된 도시락에 의해 복통, 설사 등을 일으키는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 식중독이 집단 발생한 바 있다.
올해는 현재까지 어린이집, 유치원 등 7곳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건이 신고됐으며, 증상자 72명 중 50%가 넘는 39명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돼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포함해 위생적인 조리, 조리된 식품의 적정한 보관(더운 음식은 60℃ 이상, 차가운 음식은 5℃ 이하에 보관) 등이 중요하다.
노로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을수록 더 활발하게 활동하며 개인 간 전파와 환경을 통한 2차 감염이 쉽게 되지만, 치료제와 백신이 없어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가 중요하다.
오조교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학교 급식 재개 시 위생적인 식재료 관리와 청소·소독,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 등을 통해 식중독 발생을 미리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등 식중독 예방 수칙을 잘 지켜주길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