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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미얀마 군부는 반인륜적 유혈진압 중단하라"

진보적인 교단으로 알려진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가 ‘미얀마 민주화와 군정 종식을 위한 기도회’를 열고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고 나섰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서울 종로구 외교부 앞에서 19일 기도회를 열고 "우리는 미얀마 사태가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며 "미얀마 군부가 구금한 정부 인사, 언론인 및 시위참여자들을 석방하고,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정권을 조속히 이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우선 한국기독교장로회는 미얀마 군부의 반 쿠데타 시위대 유혈진압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지난달 1일 쿠데타 발발 이후 지금까지 시위대 사상자 수가 백 수십 명에 이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파악되지 않거나 은폐된 실제 사상자 수는 이를 훨씬 넘길 것으로 추정될 만큼 미얀마는 날마다 피로 얼룩지고 있다"면서 "미얀마 군부는 당장 반인륜적 유혈진압을 중단하고 부상자, 실종자, 희생자들과 유가족의 피해 상황을 살피며 하루속히 수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얀마의 모든 사람과 연대하며 지금의 참담한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도한다"고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국내 시민사회 단체 및 종교 집단의 연대를 요청했다.

 

이날 기도회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정부가 고통을 겪는 미얀마 국민을 대상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공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내 군용물자 수출 제한과 미얀마인 특별 체류 조치 등을 골자로 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주의 회복과 구금자 석방 촉구 결의안’이 지난달 26일 국회를 통과한 바 있다. 정부 차원에서 국제사회와 더불어 더욱 실효성 높은 후속 조치 또한 필요하다는 것이다.

 

끝으로 한국기독교장로회는 과거의 광주와 현재 미얀마를 비교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기억하는 미얀마의 많은 사람이 우리에게 연대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다. 칼로 일어난 권세는 반드시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단죄 받는다. 이것은 우리가 1980년 광주항쟁에서 피로 얻은 교훈이며, 인류역사를 통해 입증된 진실이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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