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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인문학] 7월 7일, ‘작은 더위’라 불리는 소서

 

7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7일은 작은 더위라 불리는 ‘소서(小暑)’이다.

 

우리나라 24절기 중 열한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夏至)와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가장 심하다는 대서(大暑) 사이에 든다. 음력으로는 6월, 양력으로는 7월 5일 무렵이다.

 

태양이 황경 105도에 위치해 있어, 이때를 중심으로 본격 더위가 시작된다고 한다.

 

이 시기는 여름 장마철로 보통 장마전선이 한반도 중부지방을 가로질러 장기간 머무르기 때문에 습도가 높고 비가 많이 내린다.

 

소서 전후로 뜨거운 햇빛과 많은 비로 인해 작물의 광합성이 활발, 과일과 채소가 무럭무럭 자라는 시기이기도 하다. 참외와 수박, 매실, 오이, 토마토 등이 풍성한 철로,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이와 같은 과일·채소를 챙겨 먹으며 더위를 식혔다고 한다.

 

 

소서와 관련된 속담을 보면 ‘모내기’ 내용이 대부분이다. 농가에서는 하지 전후로 모내기를 서둘러 끝내고, 약 20일이 지난 소서에는 모가 뿌리내리며 생기는 잡풀을 뽑으며 논매기를 한다.

 

모내기의 적기는 하지이지만 늦어진다고 해도 소서 무렵까지는 반드시 끝내야 한다.

 

‘소서가 넘으면 새 각시도 모심는다’, ‘소서 모는 지나가는 행인도 달려든다’는 속담은 이 시기에 모내기를 하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힘을 합쳐 빨리 끝내야 한다는 뜻이 담겨있다.

 

‘소서께 들판이 얼룩소가 되면 풍년이 든다’는 모를 일찍 심은 논에서는 진한 녹색의 벼가, 늦게 심은 논에서는 연두색의 벼가 자라 멀리서 보면 얼룩덜룩한 소처럼 보인다고 해 생긴 속담이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소서인 7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수도권과 강원도는 낮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되므로 외출 시 우산을 챙기는 것이 좋겠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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