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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포시장 예비후보 정견발표…‘특정 후보 몰표’ 공정성 시비

토론회 진행 앞서 예비후보 10명 정견발표…당원 투표로 6명 탈락
탈락자는 토론회 참여 불가…탈락자 일부 ‘참석자 모집 불공정’ 주장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김포시 당협위원회 주최로 열린 김포시 시장 예비후보 정견발표회를 놓고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정견발표에서 탈락한 한 예비후보는 공정과 상식에 어긋난 행태가 특정인을 시장 후보로 공천하기 위한 편법 꼼수라고 반발하고 있다.

 

21일 국민의힘 김포 갑‧을 당협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김포 당협은 김포생활체육관에서 시장 예비후보 10명을 대상으로 정견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갑‧을 소속 당원 177명이 참석해 예비후보자들의 정견 발표를 들은 뒤 투표를 진행, 6명이 탈락했다. 이들은 10% 미만으로 득표해 오는 26일 열리는 토론회에 참가하지 못한다.

 

그러나 투표에 참여한 당원의 모집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갑구 당협은 선착순 모집을 통해 선발한 반면, 을구 당협은 분회장 등 기여도를 중심으로 자체 선발했기 때문이다.

 

한 탈락자는 “한쪽 당협에서 참석인을 선착순으로 모집한 결과 특정 후보는 자신을 지지하는 당원을 대거 동원해 선착순으로 접수했다”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단체장 위주로 추천된 당원들의 투표로 특정인에게 몰표를 주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도당에서 조차 아직 구체적인 지방선거 공천과 경선절차를 확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 당협에서 일방적인 발표회를 개최한 것은 문제”라며 “발표회 취소와 연기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다른 예비후보도 “지역 당원들의 투표로 특정 예비후보가 압도적인 1위를 한 것은 정치 신인들의 미래를 가로막는 행위”라며 “이는 공정과 상식을 줄곧 예기해온 윤석열 당선인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그러나 이번 정견 발표회는 중앙당과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정식 절차가 아닌 만큼 탈락한 후보군도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당협 한 관계자는 “이번 정견 발표회는 토론회에 참석하는 예비후보를 가리기 위한 것으로 시장 출마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면서 “단지 출마자들의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듣기 위해 양측 당협이 추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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