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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 가방 놓고 사라지면 일단 `의심'

국정원 `테러범 식별요령' 책자 배포..차량.오토바이 방치도 `요주의'

"공항 화장실에 가방을 놓고 급히 가는 사람을 보면 일단 의심해야 합니다."
6일 국가정보원이 테러방지를 위해 인천국제공항과 주요 철도역사 등에
< 테러범 식별요령 > 책자를 대량배포하고 시민들의 신고를 요청하고 나섰다.
다음은 행동과 외관상으로 나타나는 테러범의 식별요령.
행동면에서는 ▲공항과 항만ㆍ호텔ㆍ철도역사ㆍ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의 쓰레기통이나 화장실, 휴게실 등에 가방이나 봉지를 방치하고 현장을 급히 떠나거나 ▲이같은 시설 부근에 차량이나 오토바이를 방치하고 급히 떠나는 것이 특징이다.
외관상 특징은 신체의 다른 부위에 비해 지나치게 배가 나왔거나 계절에 맞지않게 두껍고 긴 상의를 입었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 `요주의' 대상이다. 폭탄테러범의 경우 주로 복대 형식으로 다량의 폭탄을 상의 안에 착용하기 때문이다.
공항과 항만 등에 근무하는 출입국관리 직원이나 여행객들은 ▲신규ㆍ임시 발급ㆍ재발급 여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 ▲다른 여행객에 접근해 가방ㆍ서류(봉투) 등을 건네는 사람을 요주의해야 한다.
신규 여권은 정상적으로 수차례 검색을 거친 여권에 비해 문제가 많을 가능성이 있고, 임시여권은 상대적으로 위조가 용이하다. 또 테러범은 테러 물품을 일반 수하물로 위장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이용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고속철이나 지하철 역사에서는 별 생각없이 목적지를 번복ㆍ변경하는 사람을 의심해 봐야 한다. 테러범에게 중요한 것은 테러 공격이므로 목적지는 즉흥적으로 결정하고 번복될 수 있다.
인천공항 보안담당 관계자는 "테러예방은 작은 관심과 경계의식에서 시작된다"며 "거동이 수상한 외국인이나 의심이 나는 사람에 대해서는 혼자 상상하지 말고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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