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남동구가 고농도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천 최초로 드론을 활용한 대기환경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드론 2대에 대기 측정 장비를 탑재해 남동국가산업단지와 고잔동 배출업소 밀집 지역의 실시간 대기오염도를 측정하고 영상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모니터링하는 오염물질은 미세먼지(PM10/2.5),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이다.
구는 오염도가 높은 사업장에 선제적 저감조치를 위한 정밀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모니터링 자료를 장기적으로 축적·관리해 지역 대기환경 변화 추이 분석 자료로 활용한다.
구는 지난해부터 환경 업무에 드론을 활용한 바 있다. 남동산단 등 환경 배출업소의 먼지와 악취로 인한 구민 생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실시간 감시가 가능한 대기환경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대기환경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과학적이고 효율적으로 대기질을 종합 관리하는 등 환경 분야 행정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