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2 (일)

  • 맑음동두천 12.1℃
  • 흐림강릉 15.8℃
  • 박무서울 13.0℃
  • 흐림대전 13.7℃
  • 대구 17.6℃
  • 울산 17.4℃
  • 광주 16.1℃
  • 부산 17.5℃
  • 흐림고창 15.1℃
  • 제주 18.8℃
  • 맑음강화 10.1℃
  • 흐림보은 13.7℃
  • 흐림금산 14.3℃
  • 흐림강진군 17.7℃
  • 흐림경주시 17.8℃
  • 흐림거제 17.6℃
기상청 제공

[김주대시인의 그림] 죽지 않는 꽃

 

리어카 한쪽 울긋불긋한 꽃
깃발처럼 꽂고 다니는 시든 사내
왜 조화(造花 )를  꽂고 다니냐 물으면
시들지 않아서라 한다
오늘 물어보았을 때
죽지 않아서라 했다
다음에는 버리기 아까워서라 하겠지
언제나 세 가지를 맴도는 대답의
시들기 싫은 사내는
버리지 않은 자신을
아까워 밀고 왔다
죽지 않는 그 사내 날마다
거리에 활짝 꽂혀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