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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대기업 산림훼손 봐주나

사원 야외체력단련장 임야내 불법설치... 市 현장조사도 안해

광주시 관내 한 대기업 사원 연수원에서 자연환경을 무시한 채 인근 임야를 불법훼손해가며 마치 군사훈련장을 방불케 하는 야외체력단련장을 곳곳에 설치해 물의를 빚고 있다.
게다가 관할 광주시는 업무가 바쁘다는 이유로 연수원측에 현황측량 도면 제출만 요구하는 등 1년6개월째 현장실사 조차 하지 않고 방치해 봐주기 의혹을 사고 있다.
4일 광주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도척면 노곡리 D그룹 종합연수원측이 사원 야외체력단련장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5월경부터 인근 산 21-5 일원 임야 수천여㎡를 무단 훼손하고 있다.
연수원측은 이곳 훈련장내 각각 1천700여m와 300여m 길이의 2개 코스에다 사격 연습장을 비롯 타잔나무타기, 등판오르기, 통나무파도타기, 그물망오르기, 장애물넘기 등 모두 16종의 시설구조물들을 임야내 불법으로 설치해 이용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 시설물 주위는 물론 이동코스 일대가 연수훈련생들에 의해 임목과 임야가 크게 훼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지켜본 주민들은 "아무리 대기업이라지만 산림을 저토록 무단으로 훼손할 수 있느냐"고 지적하고 "원주민들의 조그마한 위반사항도 즉시 행정조치 하는 시가 관내에서 임야 수천㎡가 훼손되고 있는데도 몰랐다는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D그룹연수원 책임자는 "행정업무를 잘 몰라 이렇게 됐다"며 "잘 선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광주시 관계자는 "나무가꾸기 사업 등이 바빠서 현장에 못가고 연수원측에 현황측량 도면만 시청에 제출해 달라고 했다"며 "현장을 점검한뒤 후속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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