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3 (월)

  • 맑음동두천 24.2℃
  • 맑음강릉 24.1℃
  • 맑음서울 24.0℃
  • 맑음대전 25.0℃
  • 맑음대구 25.5℃
  • 맑음울산 20.3℃
  • 맑음광주 25.2℃
  • 맑음부산 21.5℃
  • 맑음고창 21.8℃
  • 맑음제주 21.4℃
  • 맑음강화 20.7℃
  • 맑음보은 23.8℃
  • 맑음금산 24.0℃
  • 맑음강진군 25.8℃
  • 맑음경주시 23.9℃
  • 맑음거제 21.2℃
기상청 제공

[김주대 시인의 그림] 우포

 

언 살 수면을 찢어 늪은

새들의 비상구(飛上口)를 만들어 놓았다

출렁이는 상처를 밟고 새들이 힘차게 작별한 뒤

늪은 마음 바닥까지 울리던 새들의 발소리 기억하며

겨우내 상처를 열어 두었다

고향을 힘차게 떠난 우리는 언제

어머니 상처에 돌아갈 수 있을까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