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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 포천시지부 해체위기

9일 전국공무원노조 포천시지부 최종화(39. 건축7급) 부지부장과 이일선(34. 사회복지7급) 사무국장이 전격 탈퇴했다.
최씨와 이씨는 오전 9시30분께 포천시청 전 공무원에게 보내는 전자결제프로그램 ‘핸디 오피스’의 이메일을 통해 ‘전공노 포천시지부를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메일에서 ‘본의 아니게 상사와 대치하면서 문제를 일으켜 마음이 편치 않았다’며 ‘좌우충돌한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스럽다’고 알렸다.
또 ‘최근 공무원노조 중앙의 지침에 따라 지부일을 하면서 본인으로서는 견디기 힘들고, 수용하기 곤란한 어려움이 있었다’며 ‘중앙의 지침에 따라가기는 했지만 이젠 더 이상 버거워 맡은 바 직무에만 충실하기로 했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처럼 갑작스런 부지부장과 사무국장의 탈퇴를 두고 공무원들의 이견이 대립되는 양상을 띄고 있다.
일각에선 노조측 간부들이 수차례 경찰서를 들락거지자 구속될 것이 염려돼 ‘2보를 위한 1보 후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경찰은 실제로 지난 7일 전국공무원노조 포천시지부에 대해 압수수색으로 컴퓨터 본체 3대와 통장 5개, 비디오 테잎.디스켓 5개를 압수했다.
이어 9일 3시께 전공노 포천시지부 간부 4명을 포함한 10명을 소환해 지방공무원법 위반 행위에 대해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노조측은 지난달 15일에도 동절기 연장근무 폐지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6명의 노조 간부들이 소환돼 조사를 받았었다.
이에 따라 노조 간부측은 계속된 소환조사로 구속여부가 부담이 돼 자진 탈퇴한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다.
사태가 이렇다 보니 일단 9~10일 실시될 공무원노조 총 파업은 백지화로 일단락됐으며, 지부 해체에 대해서도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전공노 포천시지부는 경찰조사결과에 따라 이르면 10일 노조 간부에 대한 집단탈퇴의사에 대해 결정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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