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향후 4년 간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 등 3대 비전을 실현할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9대 분야, 295개 공약을 최종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확정된 공약에는 예술인 기회소득, 경기청년갭이어, 경기청년사다리, 경기도 베이비부머 재도약 지원 등 5대 기회패키지 등이 포함됐다.
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경기국제공항 추진, GTX 연장·신설 등 김 지사의 주요 역점사업도 공약으로 결정됐다.
도는 공약 실현을 위해 4년 간 총 38조 4418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도비 8조 865억 원, 국비 5조 166억 원 외 시·군비와 민간 투자까지 합친 비용이다.
도는 우선 더 많은 기회 실현을 위해 성장, 주택·교통·일자리, 문화·예술·여가 등 3대 분야 116개 실천 과제에 3조 85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글로벌 첨단사업 육성 ▲스타트업·탄소중립·미래산업 중점 추진을 위한 G-펀드 조성 ▲준GTX급 경기도 순환철도망 완성 및 트램 건설 지원 ▲예술인 기회소득 도입 등이다.
더 고른 기회 실현을 위해선 복지, 미래시대, 북부지역 변화·평화 등 3대 분야 102개 과제 실행에 3조 1491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으로는 ▲다양한 어르신 일자리 발굴 및 내실화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등 공공보육 이용률 50% 달성 ▲경기청년사다리 신설 ▲중소기업 청년노동자 복지포인트 지원 확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등이다.
더 나은 기회 실현을 위해 자치, 기후위기 대응, 사회적 가치 등 3대 분야 77개 실천 과제에 1조 8519억 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주요 사업은 ▲도민참여 공론화를 통한 협치 강화 ▲재생에너지 활성화 및 에너지전환 기반 조성 ▲전기차 충전소 등 친환경 교통인프라 확충 ▲옛 경기도청 터에 사회혁신복합단지 조성 ▲ 공공기관 및 중소기업 ESG 지원 등이다.
도는 공약실천계획서를 누리집에 공개하고 분기별로 공약사업 이행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8월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의 제안 과제를 바탕으로 실국 토론회와 도민 배심원단 조정, 전문가 자문, 도정혁신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최종 공약을 확정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를 바꿔서 대한민국을 바꿔보자는 생각을 공약에 담았다”며 “모두에게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차질 없이 공약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