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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나선 김동연…민생 챙기기 분주

김 지사,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용인중앙시장 방문
100인분어치 음식 구매…119 소방대원·소외계층 전달

 

“제가 팍팍 써야 우리 도민들도 쓰시지 않겠습니까.”

 

설 명절을 사흘 앞둔 18일 오후 용인시 처인구 용인중앙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파란색 장바구니를 들고 설맞이 ‘통 큰 장보기’에 나섰다. 

 

본격적인 장보기에 앞서 김 지사 부부는 시장 초입에 위치한 붕어빵 가게에 들러 주인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건넨 후 따끈한 붕어빵을 사서 호호 불어 먹었다.

 

붕어빵을 먹던 김 지사는 가게 주인에게 옆에 있던 정 여사를 “제 아내입니다”라고 소개한 뒤 (가게 주인의) 연세가 얼마나 되는지, 장사는 잘되는지 등 소소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윽고 김 지사는 빵 가게와 닭강정 가게 등에도 들러 새해 인사를 건네고 음식을 대량 구매했다. 그는 주인들에게 “많이 파세요”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김 지사는 시장 골목을 곳곳을 돌며 반갑게 맞아주는 가게 주인과 손님 등과도 함께 사진을 찍으며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설을 앞두고 분주해진 떡 가게에 잠시 들른 김 지사 부부는 가게 주인이 연기가 폴폴 나는 가래떡을 먹어보라고 권유하자 곧바로 한입 베어 물었다.

 

김 지사는 방문한 떡 가게를 비롯해 시장 내 떡 가게 몇 곳에서 미리 맞춰놓은 떡과 닭강정, 과일, 곶감 등 음식 100인분어치를 구매했다.

 

김 지사 부부가 이날 통 크게 구매한 음식들을 인근에 위치한 용인시 수지구 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소방대원들에게 전달됐다. 이외에도 소외계층 등에 전해질 예정이다. 

 

 

김 지사는 시장을 둘러본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시장을 아주 좋아한다”며 “이곳에서 일하시는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을 보면 가족 같이 느껴져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안타까운 것은 경기 침체 등 여러 경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 그런 어려움은 특히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에게 가장 먼저 고통스럽게 다가온다”며 “도는 비상점검회의를 통해 여러 대책을 만들어 서민 경제와 민생 돌봄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골목상권과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고용 문제나 교통안전 등에서도 다른 어떤 시·도나 정부보다 더 촘촘히 대책을 세워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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