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국인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하면서 경기도는 수출기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중국 내 경기비즈니스센터를 통해 계약 등 현지 출장이 필요한 긴급 업무를 지원하기로 했다.
24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중국 현지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화상 연결해 중국 단기비자 발급 중단이 도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도내 기업의 목소리를 들은 뒤 도 차원의 기업지원 방안에 대한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기도수출기업협회, 경기지역FTA활용지원센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연구원 등 도내 수출기업 및 관계 기관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선 경기도수출기업협회, 경기FTA활용지원센터를 통해 수출계약 등 긴급한 중국 현지 업무를 발굴하고, 중국 현지 경기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상황 종료 시까지 수출비상대응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수출비상대응팀은 현지 동향 파악, 바이어 미팅, 전시회 참가 대행 등 수출기업의 긴급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조치에 대한 수출기업·수출지원 유관기관과 중국 현지 목소리를 듣고 향후 전망과 지방정부 차원의 돌파구 모색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해외 경기비즈니스센터는 전국 수출 기업의 33%(전국 1위)를 차지하는 도의 통상 수요에 대응하고자 설치됐다.
수출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현지 수출 업무를 대행하고자 무료 화상회의 지원, 현지 동향 파악, 현지 연락 등을 수행하고 있다.
도는 세계 9개국 12개소에 해외 비즈니스센터(GBC)를 운영 중이며, 중국에만 상하이·선양·광저우·충칭 4개소가 있다.
이민우 도 투자통상과장은 “중국 비자 중단 사태로 인한 도내 수출기업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외 경기비즈니스센터를 활용하고 경기도수출기업협회 및 FTA활용지원센터와도 협력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이번 중국 비자발급 중단에 따른 기업 애로 접수 관련 사항은 경기도수출기업협회(031-259-6463)나 경기FTA활용지원센터(1688-4684)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