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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체제’ 구축하나…반년만에 측근 불러들인 도성훈 교육감

예산담당관‧조직관리팀장 등에 행정직 측근 임명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반년만에 측근을 시교육청으로 다시 불러들였다.

 

흔치 않은 일이다 보니 인사 배경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이 오는 7월 1일자로 승진‧전보‧신규임용 등 지방공무원 509명의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승진은 3급 1명, 4급 2명, 5급 1명, 6급 59명, 7급 35명, 8급 13명 총 111명이다. 3급 이하 전보는 389명, 신규임용 9명 등이다.

 

주요 인사 내용은 3급 전보에 김호섭 학생교육문화회관 관장, 4급 전보에 김미미 정책기획조정관실 예산담당서기관, 윤혜순 감사관실 감사총괄서기관, 김규현 평생학습관 기획·정보부장 등이다.

 

여기서 눈에 띄는 인사는 예산담당관에 임명된 김미미 부장이다. 그는 도성훈 교육감 핵심 측근으로 통한다.

 

김 부장은 지난해 말까지 총무과장을 지내다 올해 1월 1일자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평생학습관 기획·정보부장으로 발령 났다. 상반기 시교육청을 나갔다가 하반기에 다시 들어오는 인사는 많지 않다.

 

시교육청 전체 예산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이지만, 과장급(4급)인데도 팀장에 불과하다 보니 선호하는 자리가 아니다.

 

측근을 반년만에 다시 시교육청으로 불러 인기 없는 보직에 앉힌 이유를 두고 많은 추측이 나온다.

 

최근 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추경 예산 131억 원을 삭감한 만큼 시의회와 관계 개선을 위해 측근을 데려왔다는 말부터, 친정체제 구축을 위한 목적이라는 지적까지 나온다.

 

친정체제는 조직 수장이 의사결정을 독점하기 위해 측근들을 주요 보직에 앉히고 조직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현재 시교육청에는 도 교육감 측근으로 불리는 박상일 팀장이 조직관리를, 정책보좌관을 지낸 황보근석 전 대변인이 비서실장 등을 맡고 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예산담당관 교체 시기가 됐을 뿐”이라며 “통상적인 정기인사다. 다른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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