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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녀 용인시 의원, "탄소중립 실현, 지구 멸망 막는 유일한 대안"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하지 못하는 일이 있다. 서산대사는 그 길을 '함부로 걷지 말아야할 눈 길'로 경계했고, 서양 어느 시인은 '가지 않은 길'로 두려움을 내비쳤다. 

 

하여, 미지의 길을 걷는 사람은 미련하거나 모험적이다. 용인시의회 신현녀 의원 처럼.

 

신 의원의 화두는 '탄소중립 실현'이다. '탄소중립 세상'을 의정활동 4년 화두로 내밀었다. 탄소중립을 실현해야 멸망을 향해 폭주하는 인류와 지구를 살릴 수 있다는 절박함 때문이겠다.

 

기초단체의회 초선 의원으로는 다소 무모하게 보이는 신의원의 결기는 용인특례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용인형 2050 탄소중립을 위한 탄소중립연구소' 설립으로 이어졌고 활동은 불타는 사명감과 함께 들불처럼 번졌다.

 

'왜 탄소 중립인가'라는 질문에 신 의원의 답변은 견고하다. 

 

"탄소 중립은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고, 탄소 중립 실현만이 지속 가능한 지구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용인특례시의원의 고민이 특례시를 넘어 인류의 미래를 진심으로 고민하는 숭고한 순간이다.

 

이어 "지구 온난화로 대표되는 지구의 평균 표면 온도를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 인류가 취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며 "배출되는 탄소를 최대한 줄이고 남는 탄소를 흡수 또는 제거해서 순 배출을 제로화하는 것이 탄소 중립"이라고 명토박았다.

 

이와 함께 전 지구적 재난에 대한 걱정과 대안에 대한 고민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문제를 함께 제기한다. 개인을 떠나 모두의 고민이라는 화두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유례없는 집중호우와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나라, 100여 년 만에 최악이라는 하와이 산불, 140여 명이 사망한 지난 7월 중국의 홍수, 사하라 사막의 눈 등은 기후변화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가속화 되며,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또 "전 세계는 생존을 위해 2015년 파리기후협정에서 지구 평균 상승 폭 1.5도를 목표로 하는 탄소배출 최소화를 약속했고 우리 정부도 2050 탄소 중립 선언, 지난 4월에는 2050탄소 중립과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제1차 국가 탄소 중립 녹생 성장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국가의 책임을 강조했다.

 

더불어 "탄소 중립 실현은 정부의 정책과 더불어 지자체의 책임과 권한 하의 적극적 시행, 그리고 민관 협력, 시민사회가 함께 할 때에 비로소 가능하다"며 "용인특례시는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4번째로 탄소배출이 많고 거기에 반도체 클러스터, 플렛폼시티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이 계속될 예정으로, 어느 지자체보다 탄소 중립을 강도 높게 추진해야 한다"고 용인특례시의 책임과 의무를 못박았다.

 

이를 위해 용인특례시의회 의원연구단체 ‘탄소중립연구소’는 탄소중립 그 날까지 꾸준히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믿음직하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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