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는 지난 6일 연천군에서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전시회 ‘DMZ 전시 : 체크포인트’를 개막했다고 10일 밝혔다.
파주시에 이어 6일 연천군 신탄리역에서 진행된 이번 전시회 개막식은 임미정 총감독의 개막 인사로 시작했다. 기획을 맡은 김선정 큐레이터,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함께 신탄리역과 대광리역, 신망리역에 설치된 작품들을 보고 연강갤러리에 들러 소회를 나눴다.
조창범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연천으로의 이동 전시를 통해 파주 전시와의 연장선을 그어 경기북부 디엠지 접경지역을 ‘더 큰 평화’로 확장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전시장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총 18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6일부터 11월 5일까지 연천의 연강갤러리와 신탄리역, 대광리역, 신망리역에서 진행된다.
전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축제 또한 열린다. 임진강 댑싸리공원에서는 붉게 핀 댑싸리와 흐드러지게 핀 가을 코스모스를 만날 수 있다. 태풍전망대에서는 1.6㎞ 떨어진 북한의 집단 농장인 오장동 농장과 귀존리 마을을 엿볼 수 있다.
자가용이 없는 방문객들을 위한 교통수단도 마련했다.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14일부터 11월 4일까지 매주 토요일 아침 9시30분에 출발하는 전시해설 버스투어가 마련됐다. 관람 신청은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은 DMZ의 생태·평화·역사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공연, 전시, 학술, 스포츠 등 다양한 행사를 경기북부 디엠지 일원에서 개최하는 종합축제다.
2023년에는 정전 70년을 맞아 ‘열린 DMZ, 더 큰 평화’를 주제로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하고 있다. 11월 4일부터 11일까지는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DMZ OPEN 국제음악제’를 개최하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등 세계 우수 콩쿨에서 우승한 음악가들이 대거 출연해 피날레를 장식한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