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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월곶 신도시에는 법도 없나

시흥 월곶 신도시가 각종 불법이 난무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본보 12월 16일자 13면 머리기사) 시흥시의 상징과도 같은 월곶 신도시 포구에는 횟집들이 인도를 무단 점용 수년 째 영업을 하고 있어도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고 있다.
또한 대형 주차 건물들은 수익의 극대화를 위해 무단으로 용도 변경하는가 하면 무허가 건물이 난립, 이 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로부터 “시흥시에는 법도 없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난립한 횟집들은 길을 막으면서까지 호객하고 있어 시흥시의 이미지를 크게 흐리고 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어처구니없고 한심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시흥시 월곶동 일대는 이 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도시계획으로 일정의 주차장 부지를 획정했으나 대개의 경우 타 용도로 건축, 임대하고 있다. 더욱 가관인 것은 1003, 1007번지 인근의 인도는 수년 째 어시장과 모텔의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어도 시정되지 않고 있다. 이를 관리 단속해야 할 시흥시 당국의 행정이 작동치 않고 있는 것이다.
또한 월곶동 1011-15 및 1015-33, 993-1번지 상에 있는 주차타워는 외형에도 드러나는 사무실 등을 버젓이 건축하여 임대하고 있기도 하다.
월곶 신도시는 도내에서는 가장 탁월한 자연환경을 안고 있는 신도시로 건설되었다. 바다를 끼고 있으면서 풍부한 어장을 갖고 있는 포구를 중심으로 도시를 설계하여 이른바 ‘환상적 도시’로 각인돼 있다. 때문에 월곶을 찾는 관광객들은 아름다운 풍광을 기대하며 이곳을 찾고 있다.
그러나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기대와는 달리 짜증스럽고 난잡하며 불쾌잔상을 갖게 하고 있다니 말이나 되는가. 신도시하면 구도시와 달리 산뜻하고 잘 정돈되어 있으며 쾌적한 이미지인데 오히려 이와 반대라면 신도시를 건설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시흥시의 행정난맥 또는 무능에 기인한다. 엄연히 담당부서가 있고 단속 공무원이 있을 터인데 수년 째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이다. 전문지식이 없는 관광객도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무법과 무질서를 방치하고 방관하는 것은 유착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시흥시는 지자체 존속 취지를 퇴색시키고 있다 하겠다. 시흥시의 환골탈태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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