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가 송도경찰서 신설을 관계기관에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7일 이강구 시의원(국힘·연수5)이 대표발의한 ‘송도경찰서 신설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 결의안에는 전체 의원 40명 중 29명의 서명이 담겼다.
이 의원은 “원도심에 위치한 연수경찰서에서 송도국제도시 지역 내의 즉각적인 치안 확보 및 사고 대비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주민의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공익 목표”라고 강조했다.
연수구 송도동은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따라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다수의 국제기구와 외국대학 등 주요 시설이 밀집돼 치안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연수경찰서가 송도동을 맡고 있다.
2022년 기준 전국 평균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는 393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수경찰서는 경찰관 1명당 주민 810여 명을 책임지고 있다.
송도 주민들이 각종 범죄와 위해 요인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시의회는 송도경찰서 신설 결의문을 다음 달 8일 본회의를 거쳐 대통령실, 행안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인천경찰청은 지난해 2월 송도동 치안을 담당할 ‘송도경찰서 신설안’을 경찰청 심사에 올렸으나, 치안 수요 부족을 이유로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인천청은 2019년부터 매년 송도경찰서 신설안을 제출하고 있다.
2024년 1월 기준 연수구 인구는 모두 39만 2681명이다. 송도동 20만 2816명, 옥련‧연수‧동춘‧선학동은 18만 9865명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