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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보 빨라지고 넓어진 손학규 경기도지사

손학규 경기지사의 연초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손 지사는 지난 1일 김대중, 김영삼, 노태우 전 대통령과 신현확, 남덕우 전 경제부총리들의 서울 자택을 찾아 새해 인사를 드리는 것을 시작으로 2일에는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을 방문,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정치인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
이날 오전 9시 경기도청 간부진 30여명과 함께 독립기념관 '추모의 자리'를 찾아 헌화한 손 지사는 "올 해가 광복 60주년이 되는 해이지만 분단의 아픔을 지니고 있는 우리에게 진정한 의미의 광복은 아직"이라며 "올 해를 민족 통일로 가는 진정한 의미의 광복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손 지사는 최근 북한 개성공단 방문 소회를 밝히며 "남한의 기술과 북한의 노동력이 결합돼 생산된 제품들이 곧바로 우리 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다"며 "이는 물리적 통일로 가는 바로 전단계의 모습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손 지사는 독립기념관에 '민족에겐 통일을, 국민에겐 희망을, 청년에겐 일자리를'이란 글을 남겨 경기지사로서의 책무와 함께 나라 전체의 미래를 생각하는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의무를 암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 지사는 민족과 통일에 관한 언급을 대권으로 향한 행보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물음에는 "경기도에 관한 일은 매일 강조하고 있고 또 오늘은 독립기념관을 찾았기 때문에 민족 통일에 대한 신념을 밝혔을 뿐"이라며 대권도전으로의 확대 해석을 피했다.
손 지사는 이어 경기도 안성 3.1운동 기념관과 사할린 동포 거주지인 손 지사의 고향마을 안산을 방문, 따뜻한 도백 이미지 구축에도 힘썼다.
고향마을에서는 영주 귀국한 할머니와 술과 안주를 함께 먹으며 건강을 기원했으며 사할린 동포들의 국내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 지사는 사할린 동포들과의 대화에서도 "올 해는 광복 60주년인 동시에 을사조약이 체결된 지 100년이 된 해"라며 "우리가 다시 식민지나 군사적 강점을 당할일은 없겠지만 나라의 강건함을 유지해야만 수치스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한 대한민국 건설을 역설했다.
비록 손 지사가 스스로 '정치과잉'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3년 이상이나 남은 대선을 두고 불거지는 대권후보론를 경계하고 있으나 경기도를 뛰어넘는 정치인 이미지 구축에 나서고 있다는 평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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