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수정(수원정)·방문규(수원병)·고동진(강남병) 후보는 22일 낮아지는 수원시 재정자립도에 대한 대책안으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삼성전자가 위치한 수원 매탄동을 찾아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수원 제2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수원시 재정자립도가 20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채무비율은 상승해 지방채 상환부담이 늘어났고 경상 경비까지 감안하면 가용 예산이 굉장 적어 현상유지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방 후보는 “수원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조성된다면 346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650조 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되는데 수원 재정자립도 등 재정 여건 향상의 모멘텀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고 후보도 “삼성전자 사장 시절 살펴보니 수원 세입에 삼성 등이 납부하는 법인세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많은 기업들이 수원을 떠났는데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시 재정자립도는 지난 2000년 89%에서 지난해 46%로 크게 줄었고 재정총량 중 시가 자율 집행이 가능한 자주재원 비중도 50%대에 그치고 있다.
또 채무비율은 지난 2017년 1310억에서 2022년 결산기준 5141억 원으로 약 300% 증가하며 악화되는 추세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