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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e음 전통시장 장보기 실적 저조…1년 새 주문건수 73%↓

주문 건수 1895건→503건, 매출액 5000만원→1300만원
시, 인천e음 캐시백 혜택 축소 원인으로 파악

인천e음 캐시백 혜택이 축소되면서 전통시장 e음 장보기 이용률도 덩달아 떨어졌다.

 

인천시는 전통시장 e음 장보기에 올해 3월 기준 배달 16개·택배 3개 시장, 454개 점포가 참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2021년 10월 시작된 전통시장 장보기는 인천e음 플랫폼을 활용해 전통시장 상품을 온라인으로 주문·배달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상인이 부담하는 배달 수수료는 민간 플랫폼 평균 수수료보다 낮다. 먼 거리의 전통시장 물품을 받아볼 수 있는 택배 서비스도 2022년 5월부터 도입했다.

 

이처럼 손쉽게 인천의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늘려가는데, 정작 이용률은 뚝 떨어지고 있다.

 

2023년 12월 한 달간 전통시장 장보기 주문 건수는 503건에 그쳤다. 전년 같은 기간에는 1895건으로, 이용률이 1년 만에 73.4% 줄어들었다.

 

월 매출액을 보면 2022년 12월 약 5000만 원에서 2023년 12월 약 1300만 원으로 3700만 원가량 줄었다.

 

시는 인천e음 기반 서비스였던 만큼 캐시백 혜택 축소를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상반기까지 이음카드 캐시백 요율은 50만 원 한도 10%였으나, 같은해 7월부터 30만 원 한도 5%로 조정했다.

 

현재 사용처 매출액이 3억 원을 넘지 않는 경우에만 30만 원 한도 10% 요율이다.

 

시 관계자는 “이음카드 캐시백이 감소하면서 이용객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온오프라인으로 홍보를 지속적으로 하고, 시장 가맹점이 최대한 가입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 시간을 원인으로 꼽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부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으며, 주말에는 배달을 안 하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남동구에 사는 A씨(29)는 “딱히 가격이나 배달시간 등에 메리트가 있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며 “밤늦게까지 이용할 수 있는 배달 앱으로 장을 본다”고 말했다.

 

배달 서비스는 ▲동구 현대·송현시장 ▲미추홀구 용현·석바위·신기시장 ▲남동구 모래내·간석자유·구월도매·구월시장 ▲부평구 부평로터리지하상가, 부평문화의거리, 부평깡·부평종합시장 ▲계양구 계양산전통·계산·작전시장 등 16곳에서 제공하고 있다.

 

남동구 소래포구전통어시장, 부평구 진흥종합시장, 강화군 강화풍물시장 등 3곳은 택배 서비스 중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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