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내 공공기관의 주요 사업 성과를 도민이 직접 평가하는 ‘책임계약’ 온라인 평가를 다음 달 6일까지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책임계약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공공기관의 책임·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해 시범 도입한 제도다.
이번 도민평가는 도민·전문가가 정원 200명 이상인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문화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4개 기관의 책임 목표에 대한 지난해 성과를 평가한다.
평가는 도·전문가가 실시하는 서면 평가, 도민이 참여하는 온·오프라인 투표 등으로 나뉜다.
온라인 투표는 지난 16일 개설된 책임계약 투표 누리집에서 다음 달 6일까지 진행되며, 오프라인 투표는 도청 민원실 등에서 도민을 만나 직접 선택을 받는다.
도는 평가 결과로 우수한 성과를 낸 공공기관에 성과 창출을 위한 특별정원 증원, 도지사 표창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평가 대상인 공공기관 4곳이 제시한 책임 목표로,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신도시 내 공공주택 7901호 및 공공복합개발 임대주택 316호 확보 등 성과를 내놨다.
또 ▲중소기업 노동자 특별공급 1.2%로 확대 ▲어르신 안전 하우징 사업 200호 추진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세계적 수준의 광교 중심 광장 조성을 위한 설계 착수 등도 달성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신용회복 지원을 통한 재도전 기회 제공을 위한 채권 소각 660억 원 ▲재도전 희망 특례 보증 100억 원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소상공인 대환자금 750억 원 지원 등을 추진했다.
경기문화재단은 ▲권역별 복합문화공간 발굴·활동 지원 4건 ▲문화 향유 격차 해소를 위한 외부 재원 유치 5억 원 ▲도내 예술대학생 기회 터전 마련을 위한 산학협력모델 구축 5건 등 성과를 내놨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경기 북부 균형발전·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G-펀드 조성 1200억 원 ▲소부장 기업 공급 안전망 확보·기술 자립화 역량 강화를 위한 26개사 지원 등이다.
기이도 도 공공기관담당관은 “이번 평가를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을 만큼 우수한 성과를 낸 공공기관을 선정하겠다.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