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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어린이재활병원 재도전 나선 인천시…어린이재활의료기관 선정에 계획 ‘중단’

경인권역재활병원 포함 인천 병·의원 3곳 어린이재활의료기관 선정
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공모 실패 후 올해 재유치 추진 계획
복지부, 2021년 이후 재활병원 공모 無…시, 공모 신청 및 준비 중단

올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재유치를 추진했던 인천시가 계획을 선회했다.

 

보건복지부가 올해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공모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인천지역 병·의원들이 어린이재활의료기관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지난 2월 연수구 경인권역재활병원을 비롯한 병·의원 3곳이 복지부 어린이재활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는 복지부가 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시범사업이다.

 

장애아동이 사는 지역과 가까운 곳에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게 지원하고 지역별 전문재활기관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선정된 기관은 2025년 12월 31일까지 환자 맞춤형 치료 계획 수립, 재활치료 서비스 1일 최대 4시간 제공 등 장애아동의 질환군과 발달 단계를 고려한 통합형·맞춤형 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복지부는 인천에서 재활치료가 필요한 장애아동이 약 1만 5000명이라고 추산했다.

 

장애아동들은 기능향상과 행동 발달 등을 위해 물리치료·언어치료 등의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인천에는 재활치료가 가능한 시설이 부족해 장애아동들은 서울이나 경기도로 원정치료를 갈 수밖에 없었다.

 

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1년 복지부에서 주관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공모에 나섰으나 유치에 실패했다.

 

당시 공모에 참여했던 경인권역재활병원이 요양병원으로 분류돼 공모 요건에 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 ‘장애인 차별금지 및 인권보장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재도전에 나섰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각종 재활치료를 비롯해 특수교육과 돌봄서비스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인천에 꼭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매년 10억 원씩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복지부는 2021년 이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공모 신청을 받지 않고 있다.

 

현재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의사 부족과 적자 운영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공모에 참여했던 경인권역재활병원이 어린이재활의료기관으로 선정되자 시는 올해 공모 준비를 사실상 중단했다.

 

시 관계자는 “당초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재유치를 계획했지만 공모가 없는 상황”이라며 “복지부에서 재활병원이 아닌 재활의료기관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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