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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내리지만 어린이날이잖아요”…제33회 수원 어린이·청소년 한마당 ‘성료’

한국청소년진흥재단 등 단체 체험부스 운영
관내 중·고등학교 동아리, 대동놀이 공연 진행

 

“비는 내리지만, 그래도 어린이날이잖아요.”

 

어린이날을 맞아 들뜬 아이들의 마음이 무색하게 비가 내리던 지난 5일 수원시 만석공원에서는 제33회 수원 어린이·청소년 한마당이 개최됐다.

 

그러나 어두운 하늘과 달리 만석공원은 부모님과 함께 방문한 아이들의 밝은 표정과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우산을 쓰거나 우비를 입은 아이들은 물을 첨벙이며 뛰어놀았고, 부모님과 함께 체험부스를 이용하는 등 행사를 즐기고 있었다.

 

두 아이와 함께 행사를 찾은 이호성 씨(42)는 “얼마 전 행사 공고를 보고 아이들과 오려고 했지만, 비가 내려 걱정했다”며 “막상 와보니 정상적으로 진행돼 아이들도 좋아하고 재밌게 놀다 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서 군(7)은 “비가 안 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맛있는 것도 먹고 선물도 받을 예정이라 기분 좋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청소년진흥재단, 칠보산 도토리교실, 경기남부 장애인권익옹호기관 등 단체가 마련한 다양한 체험부스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볼 수 있었다.

 

손수건 꾸미기 체험을 하던 이유정 양(5)은 “색칠공부도 하고, 만들기도 해서 좋다”며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박윤서 씨(32)는 “비가 와서 집에서 나올 때부터 걱정이 많았는데,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이기도 하고 흐뭇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행사에서는 중·고등학교 청소년 동아리 공연과 대동놀이도 진행됐는데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춤, 치어리딩 무대와 함께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현대무용 공연을 선보였다.

 

무대를 관람하던 시민들은 환호와 함께 박수를 치거나 사진을 찍는 등 공연을 즐기기도 했다. 

 

이지숙 씨(62)는 “아이들이 열심히 준비한 무대를 보면서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며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고 밝은 기운을 받아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어린이·청소년 한마당 행사위원회 관계자는 “비가 내려 아쉬운 점도 많지만 어린이날을 맞아 생각보다 많은 시민들과 어린이들이 행사를 찾아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과 어린이들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행사와 볼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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