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자사 대표 IP 미르 시리즈에 대한 사업 구상을 밝혔다.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는 8일 진행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미르4, 미르M, 미르5 사업 진행 현황을 공유했다.

앞서 위메이드는 미르의전설 IP를 중국에서 흥행시키며 해외 매출 비중 중 상당수를 중국 시장에서 벌어들이고 있었다. 박 대표는 현 시점에서 중국 수익이 많은 것은 맞지만 중국 사업을 전개하는 데 있어 외부적인 리스크가 많음을 알렸다. 이에 따라 중국 진출을 준비중인 미르4와 미르M은 사업·정책적 변수가 많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사업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는 "중국정부 및 판호 등 상황의 변화가 많기 때문에 정해놓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기대 많은 미르4에 대한 사업 계획은 이와 상관없이 짜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티저가 공개된 미르5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흥행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확률형 아이템 적용을 최소화하거나 판매하지 않는 것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게임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면서 토큰 거래소의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에 게임 내 경제 시스템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위메이드의 설명이다.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는 "최근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 정부 규제 및 시장에서의 부정적인 반응 등이 지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뽑기 아이템 허들이 존재한다"면서 "미르5의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지 않거나 최소화 하는 것을 고려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이다.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를 통해 토큰 거래소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를 토대로 게임 가상 경제 시스템 설계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