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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사인지 깡패인지…검사면 죄지어도 되나”

장시호 검사 뒷거래 의혹 관련 녹취록 관련
이재명, 9일부터 15일까지 휴가…치료 전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검사의 나라도 아닌데 검사의 행패가 만연하고 있는 것 같다. 검사인지 깡패인지 알 수가 없다”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경태 최고위원이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검사 뒷거래 의혹 관련 녹취록을 공개한 것을 듣고 이같이 말했다.

 

장 최고위원이 공개한 녹취록(2020년)에 따르면 장씨는 지인과의 통화에서 2017년 재판 당시 피고인인 자신이 검사과 만남을 가지고 있으며, 해당 검사는 장씨의 타 공판의 증인 출석 대비를 위해 장씨에게 증언 내용을 외우게 하는 등의 과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조사받는 피의자를 시켜서 질문지와 답변 내용을 주고 외우게 했다는데, 이건 모해위증교사라고 징역 10년짜리 중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검사들이 얼마나 간이 부었으면, 법을 집행하는 당사자면서도 외우라고 하는 건 기억에 없는 진술을 증언하라고 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뭘 잘못해도 자기들이 기소권을 독점하고 있으니까, 수사권을 독점하고 있으니까 마음대로 하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죄를 지으면 더 크게 보도해야 하지 않냐”며 “검사들의 범죄 행위는 우리 일반 시민들 범죄보다 훨씬 더 강하게 조사하고 처벌해야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악화된 중산층과 서민의 삶을 지킬 수 있는 국정운영기조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전국민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의 정부 검토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이 대표의 휴가 전 마지막 최고위다. 이 대표는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병원 치료를 위해 일주일간 휴가를 냈다.

 

이 기간에 이 대표 주재 회의는 정청래 최고위원이 대신해 주재하며, 이 대표는 당무 보고 등도 받지 않을 계획이다.

 

일각에서 오는 14일 예정된 재판을 피하려는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에는 민주당 관계자는 “해당 재판부가 14일 공판 내용이 이 대표와 무관하므로 이 대표가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재판정에서 밝혔다”며 선을 그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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