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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회복 GO!’…경기도, 지역상권 행사·지역화폐 규모 확대

경제부지사, 16일 ‘민생회복 렛츠고!’ 프로젝트 1탄 발표
지역상권 155개소·대형매장 240개소 할인·판촉행사 실시
지역화폐 발행규모·할인율 등 상향 추진→소비 촉진 기대

 

경기도가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청년들을 위해 ‘민생회복 렛츠고(Let’s Go)!’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도는 그 첫 번째로 ‘경기 살리GO’ 사업을 실시, 5~6월 지역상권에서 각종 판촉·할인행사 등을 진행하고 시군 지역화폐의 한도와 할인율을 높여 민생회복을 도모한다.

 

김현곤 도 경제부지사는 16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먼저 다음 달까지 도내 전통시장·골목상권·상인회 등 155개소와 하나로마트 등 대형매장 240개소에서 다양한 판촉·할인행사를 진행하는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을 추진한다.

 

일부 지역에서만 진행되는 세일 페스타나 동행 축제와는 달리 도 전역에 걸쳐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는다.

 

전통시장 등 지역상권 155곳에서는 오는 17일부터 ▲영수증 할인 ▲라이브커머스 할인 ▲경품 지급 ▲온누리상품권 환급 등 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다음 달 6~16일에는 하나로마트 146개소, 농협유통센터 6개소, 로컬푸드 직매장 88개소 등에서 농축수산물 할인행사(할인율 10~30%)도 실시할 예정이다.

 

사업 예산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의 잉여금을 활용해 최소 20억 원 이상 투입된다. 도는 사업 흥행 여부 및 개별 상권의 행사에 따라 추가적인 재원 투입도 가능하다는 방침이다.

 

오는 7·8월에는 도내 시군 지역화폐의 한도와 할인율을 높이는 ‘통큰 지역화폐’를 추진한다.

 

올해 배정된 지역화폐 예산을 선제적으로 활용해 시군별로 기존 충전한도를 최대 200만 원까지, 보유한도를 300만 원까지 늘리고 할인율을 최소 7%까지 확대하는 것이 사업의 골자다.

 

이달과 다음 달에는 지역화폐 발행규모도 확대해 골목상권 소비를 촉진할 예정이다.

 

박승삼 도 경제투자실장은 “지난해 지역화폐 사업 예산 중 88~90%가 사용되고 10%가량 남았다”며 “예상되는 잔여량을 미리 당겨써서 5·6월 행사에 이어 내수 촉진의 흐름을 이어가려는 것”이라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상권 방문 고객 수와 매출액 등이 각각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농산물 가격은 급등하고 외식비는 상승하면서 서민들은 지갑을 닫고 소상공인은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소매액지수의 경우 지난해 1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5.5%가 감소해 2010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김 부지사는 “정부는 반도체 등 수출이 증가해 경기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서민들 피부에 와닿는 체감상 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고 7~8월 휴가철과 9월 추석까지 경기 활력의 분위기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생 안정은 도정 최고의 목표이자 가치”라며 “이번 민생 회복 프로젝트 1탄에 이어 앞으로도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프로젝트 2탄, 3탄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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