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인구와 차량 증가로 발생되는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상습정체구간 개선에 나선다.
24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1조8천891억원을 들여 병목구간 확·포장, 우회도로 개설, 교차로 입체화 사업 등 모두 55개소(123km)의 상습정체구간을 선정해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우선 의정부 금신대로, 양주 홍죽-연곡, 남양주 퇴계원 도시계획도로 등 병목구간 23개소에 5천642억원을 투입해 확·포장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 사능-호평, 토당-원당, 장암-자금 등 국도대체 우회도로와 국지도 70호 단월동 우회도로, 지방도 331호 북내우회도로 등 21개소에 9천610억원을 들여 개설공사를 착공한다.
이와 함께 과천 관문지하차도 등 11개소에 3천639억원을 투입해 교차로 입체화 사업도 실시할 계획이다.
도는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해당 시·군의 부족한 사업비에 대해 지역개발기금 융자 후 상환 시 도비 50%를 지원키로 하고, 각 시·군에 이를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 밖에 공사 시 교통소통대책 수립과 미착공 구간 9개소에 대한 설계 완료 및 공사 조기착수도 지시했다.
한편 도내 인구는 지난 2001년 961만명에서 지난해 1천36만명으로 증가했으며, 자동차 등록대수 역시 2001년 273만5천대에서 2003년 323만2천대로 늘어나면서 교통체증 해소가 선결과제로 대두됐다.
도 관계자는 “혼잡구간의 정비를 통해 앞으로 통행시간 단축과 함께 물류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사가 완료되면 평균 이용속도가 시속 40km까지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