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지도지사는 26일 연두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남북교류 활성화와 가족과 가정의 가치 복원을 역점적으로 추진한다.<관련기사 3면>
손 지사는 북한 측에 남북합작 시범농장 조성을 제한하고 ‘가족종합지원센터’ 설치와 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한 ‘WIC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손 지사는 연두 기자회견에서 북한 황해북도 지역 협동농장을 선정해 30만평 규모의 남북 합작 벼농사 시범농장을 조성할 것으로 북측에 제안했다.
도는 정부 및 북측과 협의를 위해 5개년 계획을 수립해 도에서 영농기술과 비료, 농약, 농기계 및 전문가를 지원하고 북측의 토지와 인력을 투입해 벼농사 시범 농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부터 5년간 5억원씩 총 20억원을 투입키로 하고 2-3년차는 벼 유망품목의 종사 증식을, 4년차에 대규모 시범단지 조성에 착수한다.
손 지사는 “이같은 계획을 중앙정부를 통해 앞으로 북한 측과 적극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손 지사는 이와 함께 가정과 가족의 가치창조와 인간성 회복을 위한 일환으로 가족정책과 여성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을 설립하고 가족과 가정해체 문제를 종합적으로 상담할 수 있는 ‘가족종합지원센터’(Family Community Center)를 설치한다.
또 사회적 약자로 소외받고 있는 임산부와 영유아의 건강을 위해 ‘WIC(Women, Intants & Children)’ 제도를 도입한다.
이어 부실도시락 파문과 학교의 집단식중독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학교급식 식중독 예방 닥터 시스템’을 도입, 운영키로 했다.
이 밖에 도는 올해 26만개를 비롯해 오는 2008년까지 총 1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 지도’를 제작하고 ‘일자리 상황실’을 설치하는 한편 도지사 주관으로 매월 1회 ’일자리 창출회의‘를 개최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한편 손 지사는 경제살리기 방안으로 대통령과 경제부처장관, 16개 시·도 광역단체장이 함께 해 정례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행정협의회’ 구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