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2 (일)

  • 맑음동두천 19.7℃
  • 구름많음강릉 17.8℃
  • 맑음서울 20.3℃
  • 맑음대전 19.8℃
  • 구름많음대구 21.1℃
  • 구름조금울산 20.0℃
  • 구름많음광주 19.7℃
  • 구름조금부산 22.2℃
  • 구름많음고창 20.6℃
  • 흐림제주 20.2℃
  • 맑음강화 20.1℃
  • 맑음보은 18.0℃
  • 구름조금금산 19.1℃
  • 구름많음강진군 20.4℃
  • 구름많음경주시 21.5℃
  • 구름많음거제 21.1℃
기상청 제공

도내 의료원통합 '딜레마'

노조, 비정규직 149명 정규직 전환요구
행자부, 경영평가 결과 인력충원 불가

지방의료원 통합을 추진중인 경기도가 수년째 정원을 초과해 운영해 온 의료원들의 인력감축 문제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의료원 노조가 오는 6월 통합의 조건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행자부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충원은 부적절하다는 경영평가를 내놓고 있어 실제 통합까지 큰 진통이 예상된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수원, 의정부 등 도내 6개 의료원의 전체 종사자는 모두 939명으로 이중 정규직이 790명, 비정규직은 14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정원 141명의 의정부의료원은 계약직(24명)과 일용직(15명)을 포함해 정원보다 39명이 초과하는 등 의료원마다 평균 20-30명 가량 정원을 초과하고 있다.
이는 지난 98년 외환위기 이후 지방공기업의 인력감축 조치에 따라 도내 의료원 역시 정원규모가 대폭 감축된 데 따른 것으로 이같은 의료원의 정원초과는 모두 인사규정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도는 의료원마다 매년 평균 10억원에서 15억원 꼴로 경영적자를 보임에 따라 경영정상화와 공공의료 기능 강화를 위해 오는 6월말 법인 발족을 목표로 의료원 통합을 추진 중에 있다.
이에 대해 의료원 노조는 의료원 통합의 조건으로 비정규직의 전원 정규직 전환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도의회 박미진 의원(노?비례)은 이날 의정부 의료원의 업무보고를 받고 “도가 의료원 통합을 조건으로 비정규직의 전환을 합의한 만큼 약속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하지만 의료원들의 경영적자가 매년 반복되고 있어 인력충원과 관련해 전적으로 도에 재량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노조의 요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도의 입장이다.
여기에 지난해 행자부가 경영평가 결과를 근거로 도내 의료원의 인력충원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전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물론 신규인력의 충원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