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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관광객 급감 정부 지원 저조

장흥.공릉.수동 등 관광객 매년 급감에도 개발사업비는 46억원
접경지역 특례 인정받지 못하고 예산 적어 관광지 개발사업에 한계

경기북부지역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이 해마다 큰 폭으로 줄고 있어 편의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지만 정부의 지원은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관광지개발 사업비 중 지방비 부담이 절반으로 접경지역지원법에 따른 특례를 받지 못하는 가운데 국비지원이 전무한 관광지가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예산지원 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3일 경기도 제2청 등에 따르면 도내 14개 관광지 가운데 북부지역의 10개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 2003년 한해동안 382만3천명으로 파주 임진각(224만2천명)과 포천 산정호수(82만명) 등 5개소를 제외한 나머지 관광지의 관광객 수는 매년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주 수동관광지는 전년도 62만명에서 10만명으로 대폭 줄었고 양주 장흥관광지는 같은 기간 5만명에 불과했으며, 파주의 공릉관광지 역시 25만명 수준에 머물렀다.
이처럼 관광객의 수가 급감하고 있는데는 관광객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및 숙박?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의 미흡이 주된 원인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개발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북부지역 관광지 10개소에 대한 전체사업비는 모두 46억원으로 정부 지원금은 23억원에 불과하며 도와 시군이 전체사업비의 절반을 부담한다.
산정호수의 경우 관광안내소 신축에 정부 지원이 2억5천만원이며 임진각은 화장실 신축과 상징조형물 설치 등에 6억원, 수동은 노변 및 수변휴게소 편의시설 증축에 8억8천600만원, 장흥은 장미공원 조성에 2억4천만원 등이다.
파주 민북지역에는 제3땅굴 소공원과 주차장 확장, 영상관 확장 등에 3억2천500만원 등 북부지역 전체 관광지 중 절반인 5개소를 제외하고 나머지 관광지는 정부의 개발지원이 전무한 실정이다.
여기에 관광지 개발사업의 지방비 부담이 전체 사업비의 절반으로 접경지역지원법의 특례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점도 시군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2청 관계자는 “국비지원이 한정돼 있어 새로운 관광지를 개발하기 보다는 편의시설 및 시설보완에 주력하고 있다”며 “예산 확충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관광객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도와 시군, 기업 등과 공동으로 지난해 접경지역종합계획을 수립, 경기지역 관광자원 확충에 총 2조4천400여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으나 군사시설 및 상수원보호구역 등 관련규제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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